nahz

국가대표 AI 국민평가, 4개 모델을 직접 심사해보니 누가 진짜 1등인가 - 점수가 아니라 검증 가능성이 갈랐다

국가대표 AI 선발은 벤치마크 점수 싸움처럼 보인다. 1차 평가에서 전 부문 1위, 90.2점을 받은 팀이 당연히 앞서 있다고들 생각한다. 그런데 국민평가단 200명에 선정되어 4개 모델에 같은 실무 시험지를 돌려보니, 순위는 그 점수표와 달랐다. 격차를 만든 것은 성능 점수가 아니라 다른 축이었고, 200명의 평가단은 과연 이것을 잡아낼 수 있을까.

의료개혁은 왜 이렇게 조용해졌는가 - 전공의는 돌아왔지만 흉부외과로는 가지 않았다

"어느 사이에 이렇게 조용해졌나." 대통령이 7월 22일 지역·필수·공공의료 간담회에서 자기 정부의 의료개혁을 이렇게 평가했다. 근거가 없는 말도 아니다. 전공의는 실제로 돌아왔고, 전문의 시험 응시자는 1년 만에 네 배로 늘었다. 그런데 바로 그 시험에서 심장혈관흉부외과 응시자는 서른 명에서 열네 명이 됐다. 사람은 돌아왔는데, 그 자리로는 가지 않은…

이재명의 몽골행은 왜 브라질에서 완성되는가 - 로봇의 심장에는 반쪽짜리 광구가 두 개 필요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2026년 7월, 18일 간격으로 몽골과 브라질을 연달아 국빈방문했다. 자원외교라고들 한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그렇게만 보면 왜 하필 그 두 나라였는지가 설명되지 않는다. 두 나라는 공교롭게도 똑같이 '희토류 매장량 세계 2위'로 소개된다. 그런데 한쪽의 그 숫자는 국제 공식 통계에 아예 잡히지 않고, 다른 한쪽은 캐낸 것을 100%…

LLM 다음은 정말 로봇인가? - 유튜브를 연 것은 유튜브가 아니라 스마트폰이었다

젠슨황은 GPU 26만 장을 약속했고, 정부는 "3년 안에 피지컬 AI 1강"을 선언했으며, 삼성과 SK는 4,500조 원 투자를 공시했다. 모두가 같은 악보를 노래한다 - LLM 다음 정거장은 로봇이라고. 방향은 맞다. 그러나 역사는 발견과 보급 사이에 늘 골짜기를 팠다. 철도가 그랬고, 자동차가 그랬고, 2005년에 이미 세상에 있던 유튜브가 그랬다.…

똘똘한 한 채는 왜 사라지지 않는가 - 그걸 만든 건 투기꾼이 아니라 세금이다

'똘똘한 한 채'는 투기 심리가 낳은 병으로 불린다. 그래서 처방도 늘 같다. 비싼 집에 세금을 더 물려 그 심리를 꺾는 것. 그런데 서울에서 15억짜리 집을 한 번 사고파는 데 드는 세금은, 그 집을 10년 넘게 그냥 갖고 있는 세금과 맞먹는다. 팔면 손해가 되도록 설계해 놓고 왜 안 파느냐고 묻고 있는 셈이다. 더 이상한 건 그 다음이다. 지금…

망분리는 왜 옳았는데 이제는 끝내야 하나 - 대재앙을 막은 빗장이 AI 시대엔 스스로를 가두는 쇄국이 됐다

회사 컴퓨터로 인터넷이 안 되는 걸 두고 흔히 "직원 딴짓 막으려는 통제"라고 여기거나, 반대로 "해킹을 막는 최후의 보루"라고 믿는다. 둘 다 절반만 맞다. 망분리는 조롱받을 실패작이 아니었다. 20년 전 두 번의 국가적 재앙에서, 인터넷을 끊어둔 곳만 살아남았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 빗장이 틀려서가 아니라, 너무 잘 들어서 아무도 그 안을 다시…

Solar Open 2는 왜 세계에서 가장 비싼 칩에 올라타려 하나 - AI는 만드는 '빌더'와 반복하는 '에이전트'로 갈라진다

업스테이지가 Cerebras와 공동으로 연 기술 발표회에서 두 번째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Solar Open 2(250B)를 공개했다. 겉보기에는 8월 1일 독파모 2차 평가를 앞둔 선공개 행사다. 그런데 행사의 구성이 이상하다. 국가대표 선발전을 앞둔 모델의 발표회에서 벤치마크 점수 이야기는 거의 없었고, 대신 에이전트, 추론 속도, 그리고 국산…

© nahz. 일부 권리 보유